빵굽는 타자기

오영섭(4) 4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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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jpg

 

나는 중량이 없는, 핏발선 눈을 가진 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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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에서는 절망적인 격동이 파도처럼 굽이치고 견해나 태도가 갑자기 정반대로 바뀌고

걸핏하면 기절하고, 상상력이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경향을 가진 실성한 생물이다.

 

누군가 나에게 올바로 접근하면 나는 솔직하고 매력적이고 사교적인 친구가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마음의 문을 닫고, 존재하지도 않는듯이 입을 다물었다.

 

나는 존재를 믿었지만 자신을 신뢰하지는 않았다.

나는 대범하면서도 소심하고 재빠르면서도 굼뜨고 순진하면서도 충동적이었다.

말하자면 모순이라는 정령에게 바쳐진 걸어다니는 기념비. 살아숨쉬는 기념비였다.

 

나는 벌써 방향으로 동시에 움직이고 있었다.

그때는 몰랐지만 어딘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남보다 갑절은 노력해야 터였다.

                                             -  오스터 <빵굽는 타자기> 젊은 닥치는 대로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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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이정욱(3)
<p>맞어 넌 빵이야.</p>
오영섭(4)
<p>노노노~~</p>
<p>난 실성한 생물~~</p>
<p>ㅋㅋㅋ</p>
이정욱(3)
<p>그래.. 넌 살아있는 물건 빵이다.....이 생물빵아..</p>
심미호(15)
<p>예전에는 폴 오스터가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영국서 저 밑바닥까지 떨어져보고 오니 이 사람이 다시 보이는 듯! </p><p>예술가란 자고로 좀 미쳐야 멋지지 않나요? ㅋㅋㅋ <br /></p><p>나중에 살바도르 달리의 자서전을 읽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br /></p><p>
</p><p>요 아래는 제가 적은거지만..쑥쓰럽지만 이히~ <br />
</p>
<p><br />
</p>
<p style="margin-left: 40px;">많은 광인들이 모두 천재의 기질을 가진 것은 아니다.</p>
<p style="margin-left: 40px;">승화....</p>
<p style="margin-left: 40px;">달리는 미술로, 예술로 승화시킨 것이다.</p>
<p style="margin-left: 40px;">&nbsp;</p>
<p style="margin-left: 40px;">중요한건...자질에 앞서 무엇인가로 표현할 수 있는, 두각시킬 수 있는, 나름대로의 승화능력이라는 것이다.</p>
<p style="margin-left: 40px;">&nbsp;</p>
<p style="margin-left: 40px;">예술가와 비예술가의 차이는 개개인의 승화능력에 결정지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p>
<p><br />
</p>
<p><br />
</p>
<p>결국 천재와 미치광이는 한 끝 차이라는 것! <br />
</p>
<p>실성한 생물빵도 이스트 잘 만나면 김탁구가 만든 것보다 더 유명한 빵이 될지도 ㅎㅎㅎ</p>
<p><br />
</p>
<p>암튼! 책 빌려주세요~ <br />
</p>
<p><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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